국토연구원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전국 6400가구와 2240개의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7로 전월의 129.9보다 4.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토지시장 소비심리는 95.0으로 8월의 95.8에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주택시장 소비심리(8월 133.7→9월 129.2)가 크게 나빠졌다. 특히 주택 시장은 매매시장 소비심리(전월비 5.2포인트 ↓) 하락보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전월비 11.0포인트 ↓)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치가 95~115 사이면 부동산 시장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식하는 수준이며, 이보다 많으면 상승, 적으면 하강을 의미한다.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17.2)보다 5.2포인트 떨어진 112.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8월 107.4→9월 103.4) ▲인천(8월 94.2→9월 89.2) ▲경기(8월104.2→ 9월 104.1)로 수도권의 모든 지자체 지수가 하락했다.
지방에서도 모든 광역 지자체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포인트 내외로 하락했으나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호재가 있는 강원도는 지난달(8월 146.2→9월 141.8)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146.0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35.0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은 입주 물량 확대 등으로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 하지만 서울(8월 156.6→9월 142.4), 인천(8월 134.8→9월 127.8), 경기(8월 147.8→ 9월 137.9) 모두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8월 144.8→9월 131.8), 대전(8월 133.9→9월 120.8), 경남(8월 142.0→9월 127.0) 등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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