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소비자 소득수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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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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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분석결과 평균 7만7500달러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의 미국 소비자 소득수준이 이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차 미국법인(HMA)의 자체 구매자 성향분석을 인용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구매 고객의 연평균 소득수준은 7만7492달러(약 8800만원)까지 높아졌다. 기아차 역시 연평균 소득 6만3665달러(약 7200만원)로 이전보다 높아졌다.

이는 연소득 5만~7만5000달러의 중산층이 타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 브랜드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구매자의 연평균 소득 추정치가 5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돼 왔다. 요컨데 유럽차는 고급차, 일본차는 중산층, 한국차는 저소득층이라는 게 공식화 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판매 증가와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01년과 지난해 차종별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판매량 자체가 증가(35만대→50만대)했을 뿐 아니라 주요 판매모델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엑센트에서 쏘나타와 아반떼 등으로 상향 이동했다. 2001년 6만여 대였던 쏘나타 판매량은 지난해 세 배에 가까운 18만여 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만7000여 대였던 대형차(그랜저) 판매도 3만여 대(그랜저ㆍ제네시스ㆍ에쿠스)로 변화했다. 내년에 신형 그랜저 및 제네시스 쿠페 상품개선 모델이 투입될 경우 대형차 판매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딜러들의 인센티브로 정상판매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던 기존 관행도 개선되고 있다. 최근 현지 시장조사업체 에드몬드닷컴이 발표한 올해 주요 업체별 딜러 인센티브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의 인센티브는 업계 평균(2155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614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올 1~10월 미국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95만411대(현대차 54만5316대, 기아차 40만5095대)를 판매, 이달 중 역대 최초의 연간 10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된다. 미국 내 ‘밀리언셀러 브랜드’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북미 3사와 도요타, 혼다, 닛산 일본 3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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