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한미 FTA 조기 비준 ‘수순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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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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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나라당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지도부는 우선 2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동력을 모으는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을 압박하면서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수순밟기에 돌입한 분위기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의원총회에서 조속한 한미 FTA 처리를 당론으로 의결한 만큼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원하는대로 다 했다”며 “끝장토론, 통상절차법, 피해보장대책도 요구대로 수용했는 데도 민주당은 미국 장관의 합의문서를 갖고 오라고 반대 구실 찾기에만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당내 온건파 의원들은 입지가 급격히 축소됐지만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온건파의 목소리가 또 나오고 있다. 목소리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협상할 부분에 대해 끝까지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파 의원들로 구성된 ‘6인협의체’도 오후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한미 FTA 비준을 강행처리한다는 것은 국민 뜻과 다르다”며 “처리 이후 발생할 모든 비극의 책임은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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