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42억3000만달러…1년만에 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29 08: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10월 경상수지가 1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0월 중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들어 10월말 현재 총 192억3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며 올해 흑자 목표치(155억달러)를 무난히 초과 달성했다.

규모면에서는 지난해 10월 54억9000만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다.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의 1등 공신은 수출증가가 아닌 수입감소였다. 상품수지 흑자액은 10월중 36억5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상품수지 중 수입은 429억3000만달러로 9월 451억달러보다 줄었다. 수출 또한 465억7000만달러로 9월 472억달러보다 감소했다.

특히 수입의 경우 통관기준으로 수입총액은 42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를 보여주는 자본재 수입이 9월에 이어 급격히 감소됐다.

실제로 9월 자본재 수입액은 119억8000만달러로 전월(134억5000만달러)비해 11% 가량 큰폭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10월 자본재 수입액도 115억달러를 기록, 두달 연속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달 한은 관계자는 “자본재 수입이 줄면 장기적으로 성장력을 제약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수출총액은 468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8.0% 늘었다. 2009년 10월 -8.5% 이후 2년만에 최소 증가폭이다.

석유제품, 화공품, 철강제품 등의 전년동기대비 수출 증가세가 전월보다 둔화된 가운데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선박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對) 중남미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로 나타났다. 대신 일본, 동남아, 중국 등은 둔화했고 유럽연합(EU)과 미국에 대해서는 감소로 돌아섰다.

이밖에 서비스수지는 건설서비스 흑자가 축소됐지만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월에 이어 균형 수준(0달러)을 유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 지급이 줄면서 흑자규모가 전월 5억4000만달러에서 6억4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전월 1억2000만달러 흑자에서 6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계정은 전월과 비슷한 44억7000만달러 유출초과(유출초)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해외투자 감소 등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 21억달러에서 11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채권 부문의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유입초 규모가 전월 17억7000만달러에서 39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차입 증가 등으로 전월 167억5천만달러 유출초에서 28억1000만달러 유입초과(유입초)로 바뀌었다.

자본수지는 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