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순이익 18조 삼성 추월하다

  • 삼성 LCD 부진속 현대차 신차ㆍ환율 효과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올해 현대차그룹의 순이익 규모가 2000년 범현대가(家)에서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삼성그룹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 현대차그룹 상장사(8개)의 올해 추정 순이익은 18조473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8조2551억원, 매출액은 198조9373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삼성그룹(12개)의 순이익은 17조7535억원, 영업이익은 20조227억원, 매출액은 234조2582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올해 연간 순이익 기준으로는 현대차그룹이 삼성그룹을 추월하는 것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에서는 삼성이 현대차를 앞서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삼성그룹이 순이익에서 현대차그룹에 추월당하는 것은 주력기업인 삼성전자가 LCD부문에서 부진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에다 환율 덕도 봤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그룹이 신차효과와 환율효과로 시장지배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상무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패널(DP)사업부가 작년에는 2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냈는데 올해는 3000억원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나마 스마트폰 쪽이 괜찮은 편이어서 선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에 이어 3~5위인 LG그룹(10개)의 순이익은 3조2839억원, SK그룹(8개)은 11조5504억원, 포스코그룹(6개)은 4조1739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어 롯데그룹(5개) 3조623억원, 현대중공업그룹(2개) 4조1113억원, 한국전력(1개) 1조4964억원 적자, 두산그룹(4개) 1조5021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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