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vs 이상철 vs 하성민 중 운수대통 CEO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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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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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새해가 밝은지 일주일 남짓한 사이 국내 통신시장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이동통신 시장을 긴장하게 했던 이슈들이 본격화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는 이동통신 시장 최대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이른바 ‘반값 통신’을 주장하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도 잇따라 등장해 기존 통신 3사를 흔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다가오며 국민들의 통신요금 인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통사 수장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아주경제에서는 ‘흑룡의 해’를 맞아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에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2012 명품 토정비결’을 통해 최고경영자(CEO)들의 운세와 직장사업운을 보고 통신판도의 변화를 나이 순으로 살펴봤다. 

◆ 이석채 KT회장 1945년 9월 11일생 -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때’

“나를 돕는 자가 있으니 어려움이 닥쳐도 두려움이 없군요. 내 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니 주변 사람을 잘 대하시기 바랍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오는 3월께 열리는 KT 주주총회서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확정될 예정이다.

앞으로 3년 간 KT 대표이사직을 더 수행하게 되는 것.

자신의 자리가 더욱 탄탄재 지기 위해서는 측근들을 잘 뽑는 것도 중요하다.

KT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이 회장은 최근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석채호 2기 출범을 공식화했다.

올해 민영화 10년째를 맞이하는 KT의 성격을 '사업(비즈니스)주도형 조직'으로 탈바꿈, KT의 안정과 신뢰를 이끌겠다는 의도다.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발휘하는 출중한 능력은 일로써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가며 타인과의 경쟁에서도 자신을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 말 까지만 해도 이 회장은 ‘똥줄’이 탔다.

다른 이통사들이 4G LTE 경쟁을 한창 진행중일때 2G에 발목이 잡혀 강 건너 불 구경만 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T는 해가 바뀐 지난 3일부터 4G LTE를 시작하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비록 타 이통사보다 3개월 이상 느린 개시지만 이 회장은 “4G LTE 서비스 개시를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의 지난 3년간 이뤄온 성과가 어느 정도 완결될지 궁금해지는 시기다.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1948년 2월 20일-‘실행에 옮겨야 할 해’

“일을 많이 하고 분주한 해입니다. 놀게되면 끊임 없이 노는 해이니 반드시 일을 해야합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현장 중심 경영으로 유명하다.

그에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히 바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그리는 목표는 뚜렷하다. 바로 통신시장 1등이다.

그동안 시장 선점을 하지 못해 SK텔레콤과 KT에 밀려 만년 꼴찌를 했지만, 3G가 아닌 LTE시장 경쟁력에선 우위에 있다는 게 이유다.

LTE 서비스 원년을 맞아 LG유플러스는 사실상 LTE 총력체계로 전환, 관련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이 도움이 되는 기운이니 항상 노력하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LG유플러스가 일등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다”며 경쟁의 판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4G LTE 서비스로 브랜드의 가치가 더 올라 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84개 시에 LTE 망을 구축하고 빠른 LTE 가입자 증가 속도에 맞춰 전국망 구축 일정을 앞당겨 올 3월말로 변경했다.

경쟁사들을 빠르게 압도하고 있는 것.

별도로 운영하던 LTE 4G사업추진단도 재배치, 전사적인 LTE 대응체계를 꾸렸다.

이 부회장에게 통신업계의 판도를 진짜로 뒤흔들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는 지금부터다.

◆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1957년 3월 24일-‘위기가 곧 기회’

“어려움 속에서 지혜로움이 크게 발휘되어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얻음을 크게 하는 형국.”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벌어진 일련의 일들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때문에 최근 SK텔레콤이 인수한 하이닉스 투자 계획 등 새해 경영계획 수립 및 발표 역시 지연됐다.

더구나 하이닉스 인수로 자칫 회사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부 내부 직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SK텔레콤을 앞으로 단순한 통신사가 아닌 본격적인 종합 IT 업체로 만든다는 것이다.

최 회장까지 직접 하이닉스 챙기기에 나서며 힘을 얻은 하 대표는 최근 글로벌로 행보를 옮기며 더욱 다양한 사업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집안이 화평하여 재물이 들어오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가까운 곳에 도둑이 있어 나의 재물을 노리는 자가 있다.”

하 대표는 30여년전 SK그룹에 입사해 CEO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장관 출신인 이석채 KT 회장이나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달리 든든한 배경도, 탄탄한 인맥도 부족하다.

하지만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경영전략에도 밝고 대부분의 사업부서를 경험했다.

통신업계에선 LTE 시장을 놓고 경쟁사들이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가 하면 새로운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이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하 사장은 본격적인 반격과 새로운 리더로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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