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설연휴 맞이 도심 '텅텅'

  • 인구 2300만명 중 4분의 1이 귀성길에 올라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면서 상하이 도심이 텅텅 비는 현상이 발생했다.

중국 신원천바오(新聞晨報) 22일 보도에 따르면 설 연휴를 맞아 상하이 총 인구 약 2300만명 중 600만 여명이 상하이 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총 인구의 무려 4분의 1가량이 밀물처럼 빠져나간 것이다.

상하이 철도청에 따르면 춘윈(春運 설 특별운송기간)이 시작된 지난 1월8일 이래 철도를 이용해 상하이를 빠져나간 승객은 모두 35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각 버스터미널에서도 약 130만명의 승객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00여만명은 항공기나 배편, 자가용을 이용해 상하이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상하이 도심은 한산하고 도로도 텅텅 비었다고 신문은 상하이시 분위기를 전했다.

상하이시 최대 번화가인 난징루(南京路)로 출근한다는 류(劉)씨는 “최근 이틀 간 도심이 한산해 평소 러시아워에 막히면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요새는 30분이면 출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래인구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택배업이나 가사도우미 등 서비스업종은 일손이 딸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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