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동향>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 강화로 해외주식펀드 4주째 상승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4주째 상승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57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9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은 인도, 일본, 중국주식펀드가 차지했다. 반면 헬스케어섹터 및 중동과 아프리카지역 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해외주식형 펀드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지급준비율 인하와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인도주식펀드가 3.4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혼합형과 커머더티형, 해외부동산형, 해외채권형 펀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이 3.46% 상승했다. 인도중앙은행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등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중국주식펀드는 미 연준 호재와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와 경기부양 기조를 점차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1.74% 상승하며 강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약화됐다.

일본주식펀드는 미국의 경기회복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2.43%의 주간수익률로 강세를 보였다. 일본이 지난해 31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따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상승하며 일본증시를 이끌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성공적인 국채발행 소식과 FRB의 저금리 연장결정이 호재로 작용한 북미주식펀드는 1.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타결 지연으로 0.71% 상승하는데 그쳤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채발행에 성공하면서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그리스 채무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영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프랑스의 국채발행 성공, 미 연준 호재로 금융섹터펀드가 2.30%로 강세를 보였고, 소비재섹터와 기초소재섹터펀드도 각각 1.88%와 1.81%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에 투자하는 ‘KB인디아 자(주식)A’ 펀드가 4.52%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와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종류A’,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도 인도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반영하며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재팬자(주식)종류A’ 펀드는 4.02%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같은 기간 MSCI 일본지수는 3.35% 상승했다.

반면, 중동 및 아프리카 관련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JP모간중동&아프리카자(주식)A’펀드가 -0.8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고, 헬스케어 및 중국본토, 브라질주식펀드가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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