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기획과장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통신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통위는 MVNO 활성화를 위해 기간 이동통신사업자(MNO)와 MVNO간의 번호이동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가 저렴하고 합리적인 요금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MVNO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단말기 수급 한정에 대한 해결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3세대(3G) 단말에 국한되고 있는 MVNO 서비스는 도매제공대가 재산정시 LTE 개방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이 과장은 밝혔다.
방통위는 LTE 이용자 증가나 단말기 수급 등을 감안해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2세대(2G) 폐지에 대한 세부적 기준과 함께 mVOIP 정책도 마련된다.
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올해 방송통신산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2.9% 늘어 160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방송통신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68조6000억원, 방송통신 기기 생산은 1.7% 늘어난 9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방송통신시장 매출 증가의 근거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확대를 통한 이동통신서비스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감소세 둔화, 방송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 IPTV 등 융합서비스의 고성장 지속, 런던 올림픽 특수에 따른 디지털TV 수요 증대 등이 꼽혔다.
휴대전화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55조8000억원, 디지털TV 매출은 3.8% 증가한 7조1000억원으로 예측됐다. 방송통신기기 분야 전체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427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방송통신 산업의 트렌드를 모색하는 자리로, 방통위를 비롯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방송통신 업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올 한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일자리 문제, 본격적인 스마트 시대의 도래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이라며 “방송통신 분야가 앞장서서 스마트 신산업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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