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듣기 좋은 이름이라고 해서 좋은 정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잘못에 대한 반성도 찾을 수 없고, 무엇을 일신하겠다는 것인 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의 내용을 그대로 두고 포장지를 바꾼다고 변질된 물건이 새 물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제라도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과 내용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도 논평에서 “당명을 바꾼다고 태생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기반성 없는 혁신은 기만이다. 새로운 당명이 또 하나의 국민 기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누리'는 우리말로 '세상'을 뜻하는데, 대한민국 대표 보수정당이 '새 세상'을 당명으로 하다니 보수가치를 버리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예쁜 한글 이름으로 국민을 헷갈리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전자라면 그동안 한나라당의 수구적 정책에 대한 심각한 반성이 선행돼야 하며, 후자라면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모독”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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