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속 내 카드가 가진 부가서비스 축소 여부는 어떨까. 카드이용 대금청구서에서 부가서비스 축소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 볼 시기다. 카드사가 부가서비스 내역을 바꾸기 위해선 고객들에게 6개월 전에 미리 홈페이지나 우편, 이메일 가운데 2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공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법규상 카드사들은 상품을 출시한 뒤 1년 동안은 부가서비스 제공 내역을 바꿀 수 없지만 그 이후에는 가능하다.
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달 들어 모든 롯데카드로 무이자 할부를 할 경우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지 않는다.
삼성카드는 5월부터 도서업체 포인트 적립률을 종전 결제액의 2%에서 0.8%로 낮춘다. 시그니처카드 등 일부 카드에 대해선 인터컨티넨탈호텔의 뷔페 식사권 제공 서비스를 7월부터 중지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한 포인트리(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5월부터 중단하는 데 이어 8월부터는 SK스마트·GS칼텍스스마트카드 등 주유에 특화된 4종의 카드에서 받을 수 있던 포인트리 적립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굿데이카드의 혜택 요건은 강화된다. 주유·통신·대중교통 할인 서비스(1구간서비스)를 위한 전월 이용실적이 오는 4월부터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강화된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실적에서 빠진다.
현대카드는 플래티넘 3시리즈 카드의 포인트 적립률을 6월부터 변경한다. 면세점과 가전에 대한 포인트 적립률을 6%에서 2%로 낮추고 보험과 통신 분야는 4%에서 2%로 낮아진다. 상위 5%를 타깃으로 한 연회비 60만원의 현대 더퍼플카드의 경우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인천공항 라운지를 5월부터는 월 3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스타일F, GS SHOP 카드 등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아웃백(외식업체) 현장 할인 혜택을 오는 8월부터 중단한다. 인터파크에서 제공되는 마이신한 포인트 0.2% 적립서비스는 내년 6월부터 0.1%로 축소한다.
외환카드는 ‘대한항공 NEW 스카이패스 카드’의 국외 사용 시 1500원당 3마일을 적립해 줬지만 올 6월부터는 국외 사용금액 건당 100만원 한도로 조건을 강화했다. 아울러 무이자 할부에 대해 항공 마일리지(대한항공, 아시아나) 적립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BC카드는 3월부터 VIP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인천공항 라운지 서비스를 종료한다. 앞서 무이자 할부 사용 시 마일리지 적립을 해주던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의 경우 지난해 12월 혜택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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