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로스탐 카세미 석유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몇몇 유럽국가들에 대해 확실히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며, 다른 유럽국가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세미 장관은 7월1일자로 시행되는 유럽 국가들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해 재고할 것을 요구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18%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산 원유가 없으면 유가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기에 국제 석유 시장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세미 장관의 이번 발언은 1차적으로 원유 수출을 중단할 나라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가 시행되기 앞서 이란이 선제적으로 보복 행동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이란산 천연가스 가격을 낮춰 달라는 이웃국가 터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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