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어차피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을 앞두고 “지난 예선 경기와는 다르게 이번 사우디전을 대비해서는 준비를 더 충실히 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귀국하겠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 담맘의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들은 다 잊었다. 남은 조별리그 세 경기가 중요하고 그중에서도 당면한 사우디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우디도 지난번과는 다르게 많은 준비를 했겠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3차 예선 A조에서 2승1무로 조 1위에 오른 한국은 5일 사우디 담맘에서 사우디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사우디는 1무2패로 조 최하위지만 오만(2승1패)이 조 2위로 바짝 뒤쫓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 한다.
 
 홍 감독은 오만이 조 2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차피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오만이 카타르전 몰수승으로 승점 2점이 늘어났지만 우리는 계획대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사우디전을 대비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태국 킹스컵 출전, 카타르 도하 전지훈련 등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철저히 준비해 왔다.
 
 사우디와 북한의 평가전을 분석했다는 홍 감독은 “사우디가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북한전을 치렀지만 어차피 그것이 100% 전력이 아닐 것”이라며 “이번 경기에는 또 다른 좋은 선수들이 기용될 것으로 생각하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주장 홍정호(제주)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반드시 이기겠다”며 “중동 원정은 늘 까다롭지만 선수들이 경험이 있는 만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의 로제리오 로렌조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사우디 컵대회 출전하느라 합류가 늦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했다.
 
 홍 감독과 로렌조 감독은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 각각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적이 있으며 당시 한국은 8강에서 가나에 2-3으로 졌고, 브라질은 결승에서 역시 가나를 상대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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