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현재 1만원 이하 결제 건에 대한 SMS(단문메시지) 서비스 중단과 관련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다.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경비절감 필요성이 요구된 데 따른 것이다.
KB국민카드의 경우 고객에게 발송하는 결제확인 SMS 중 1만원 이하 결제 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1%. 이 비용만 줄여도 연간 3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게 KB국민카드 측 설명이다.
BC카드는 KT의 정보통신기술(ICT)역량과 시너지를 발휘해 비용절감을 꾀할 방침이다.
예컨대 신용카드 발급이나 발송, 매출 처리 프로세싱과 카드단말기 구입 및 운영 비용 등은 모바일카드 도입, 클라우드와 스마트폰이나 패드류를 활용한 결제 프로세싱 효율화로 중복비용 등 낭비적 요소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BC카드 관계자는 “플라스틱카드를 모바일 카드로 대체하고, 제약없이 모든 카드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이전표를 없애는 이른바, 3無(Cardless, Boundless, Receiptless) 금융서비스를 실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연간 9000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2008년 도입한 ‘6시그마 경영혁신 운동’을 비용절감 해결법으로 제시했다. 6시그마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개선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비용도 절감하는 신한카드의 경영문제 해결 방법론으로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업무효율성 제고의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부연이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해 3월 비용혁신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비용혁신TFT는 내부적인 비용 관련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체계화하는 등 효율적 비용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혁신을 통한 생존전략, 이를 위한 유지관리 비용절감에도 힘쓴다.
롯데카드는 동절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피크시간대 난방 부분 중지, 개인 전열기 사용 금지 등의 정책을 시행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홀 및 복도 구간은 격등제를 실시하고, 건물 주차장과 옥외간판은 밤에 일괄소등하여 전기료를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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