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휴스턴 사망소식에 팬·보도진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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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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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의 여왕' 휴스턴 사망소식에 팬·보도진 북새통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미국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앞에는 팬과 보도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호텔에 투숙했던 휴스턴이 객실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방송, 신문, 잡지, 그리고 프리랜서 사진 기자를 포함한 200여명의 보도진이 호텔 주변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호텔을 드나드는 인물이나 수사관, 그리고 연예계 인사들을 상대로 마이크를 들이대며 치열한 취재 경쟁을 벌였다.

취재진뿐만 아니라 휴스턴이 세상을 떠난 장소에서 애도를 표시하기 위해 몰려든 팬들도 호텔 주변 도로에 진을 쳤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고인의 생전 활약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서로 어깨를 감싸안고 울먹이며 슬픔을 나눴다.

휴스턴이 숨진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은 1953년 지어져 그동안 여러차례 증, 개축을 거치면서 할리우드 명사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된 곳이다.

할리우드 명사들의 저택이 있는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힐튼 호텔은 1961년부터 골든글러브 시상식 장소로 사용됐다.

미국 대중음악계를 주름잡는 거물 제작자 클라이브 데이비스가 해마다 그래미상 시상식 전날 유명 가수, 프로듀서 등을 초청해 전야제 파티를 여는 곳으로도 명성이 높다.

휴스턴도 이 파티에 참석하려고 이 호텔에 투숙했다.

호텔 투숙객들도 휴스턴의 급사에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캐롤라인 블레이저라는 투숙객은 "늘 이맘때면 할리우드의 유명 인사들을 보려고 일부러 이 호텔에 투숙한다"면서 "오늘 비극적인 소식에 크게 놀라고 슬펐다"고 말했다.

로비에 있다가 응급요원들이 황급히 뛰어다니는 광경을 봤다는 줄리아 오렐리라는 투숙객은 "휴스턴이 바보짓을 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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