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남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19안전신고센터에 접수된 긴급구조 SMS는 1170건으로 2010년 189건의 6.2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가운데 실제 긴급출동이 필요한 신고는 10건(1%)에 불과했다는 것이 경남도소방본부의 분석이다.
나머지 1160건은 장난으로 보냈거나, 오작동 등으로 잘못 접수된 것이었다.
SMS요청에 따라 실제 긴급출동한 것은 엘리베이터 등에 갇힌 경우 5건과 농아인과 부상자의 지원요청 각 1건, 기타 3건에 그쳤다.
이처럼 오접속 비율이 높은 것은 휴대전화에 설정된 SOS 자동신고 기능이 사용자 취급부주의로 작동, 119 신고센터로 '연락바랍니다'는 내용으로 접수되기 때문이다.
119안전신고센터 긴급구조 문자 신고는 농아인, 청각 장애인, 어린이를 비롯해 휴대전화 통화지역을 벗어났으나 문자수신은 가능한 곳에서의 긴급상황 발생때 119신고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신고자의 위치는 휴대전화 기지국 반경 1∼5㎞ 이내여서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119 신고센터에서 SMS문자나 전화를 통해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편 경남의 지난해 119 안전신고센터 긴급구조 SMS 신고 접수는 경기 2757건, 서울 2436건 다음으로 인근 부산의 506건에 비해 배 이상 많았다.
경남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긴급구조 SMS 신고 대부분이 운동ㆍ운전 등 활동 중에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신고된 것으로 응답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실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신고접수와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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