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영역, 본인이 흥미있고 잘 할수 있는 과목 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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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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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입시를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과목에 비해 탐구영역은 등한시하거나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탐구영역 학습 역시 여름방학 동안 ‘바짝’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기 일쑤다.

대개 상위권 대학의 경우 탐구 과목간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자체 보정점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역시 과목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실제로 전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의 경우 한국지리와 세계사는 한 두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탐구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 리가 달라지며, 수시와 정시에도 큰 영향을 미침을 뜻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탐구과목 선택에서 실패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본인이 흥미 있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다”라며‘ 가장 기본적인 전제에 충실하게 과목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 평소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골라라
일부 수험생, 특히 졸업생의 경우 전년도 점수를 토대로 탐구 과목을 선택하거나 변경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매년 수능의 난이도와 응시집단의 수준이 다르므로 경향 역시 변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응시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전년도의 경우 수험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 중 하나인 한국지리에서 만점과 1등급컷이 동일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목 선택은 평소 준비가 잘 되어있고, 모의평가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 가능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해라
일선 고등학교에서 사회탐구 11과목, 과학탐구 8과목의 모든 수업을 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대부분 다수의 학생들이 원하거나 학교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 탐구 과목 수업을 진행한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과 본인이 잘 하는 과목이 다를 순 있지만 가능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과 선택과목을 일치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탐구 과목 선택은 수능뿐 아니라 내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본인이 희망하는 과목이 아니라고 해서 수업시간에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목표 대학의 반영 과목 수를 고려해 집중 학습하라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은 탐구를 1~2과목만 반영한다. 따라서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수험생이 아니라면 굳이 4과목을 모두 공부할 필요는 없다. 4과목을 모두 공부하고 그 중 우수한 2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만큼 소비하는 공부 시간도 늘어난다.
학기 초부터 선택 과목을 줄이고 반영 과목 수만큼만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 과목 수를 고려해 유리한 과목을 정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또한 반영 과목수와 함께 지정반영 교과나 가산점, 제2외국어 및 한문의 대체 여부 등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 탐구영역 과목 간 연관성을 고려하라
사회탐구의 경우 지리과목군(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일반사회군(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사회), 역사과목군(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윤리와 같이 크게 4개의 과목 군으로 나뉜다. 같은 군에 포함되는 교과목은 일정부분 중복되는 내용이 있거나 공부하는 방법이 비슷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연관성이 높은 과목끼리 묶어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과학탐구 역시 Ⅰ과목의 일부 개념이 Ⅱ과목으로 연결되는 등 연계학습이 가능하다. 하지만 과학 Ⅱ과목은 Ⅰ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우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있는 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일부 과목을 지정하기도 하지만 지정과목이 없더라도 과탐Ⅱ를 공부하지 않았다면 대학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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