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5일 발표한 국내 성인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 경험 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7.6%, 알코올과 니코틴 사용장애를 제외하면 14.4%였다.
최근 1년간 알코올과 니코틴 사용장애를 제외한 정신질환에 걸린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10.2%였다.
이는 2006년 8.3%와 비교해 22.9% 증가한 수치다.
성인의 15.6%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 중 3.3%가 자살계획을, 3.2%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의존과 알코올 남용을 의미하는 병적 음주의 평생 유병률은 평균 13.4%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20.7%로 여성 6.1% 보다 크게 높았다.
니코틴 중독인 니코틴 사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7.2%였다.
남성이 12.7%로 여성 1.7% 보다 11배 가량 많았다.
도박·인터넷에 중독된 병적인 도박 중독의 유병률은 1.0%였다.
성인의 3.3%에서 문제성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율을 크게 낮았다.
정신질환 경험자 중 정신과 전문의나 기타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비율은 15.3%에 불과했다.
85% 가량은 어떤 정신 의료 서비스도 이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중 정신질환 조기 발견, 적절한 정신건강서비스 제공 등 정신질환 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5년 후 실시되는 다음번 조사에서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조사도 추가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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