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 2월 초까지 약 27만건 판매됐다.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사들의 신규 자동차보험 계약 가운데 30~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연말 판매 건수가 수백만건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가입 시 할인된 보험료를 내는 선(先)할인, 주행거리 검증 이후 할인율을 적용하는 후(後)할인 방식으로 나뉜다.
가입자들은 선할인 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손보사들은 후할인 방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선할인 비중이 높은 일부 중소형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할인 받은 뒤 다른 손보사로 갈아타는 가입자들로 인해 골치를 앓을 가능성이 높다.
그린손보와 AXA손보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전 계약이 선할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에르고다음과 하이카다이렉트 역시 선할인 비중이 각각 18%, 15%로 높은 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를 선할인 받고도 약정 주행거리를 위반한 고객이 할인액을 돌려줄 수 없다고 버틴다면 손실금을 받아낼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