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공기업 본사 직원에게만 아파트 우선공급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정부가 부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기업 본사 직원에게만 아파트 우선공급 청약 자격을 주기로 했다.

21일 국토해양부와 부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시 예정인 부산 대연지구 아파트 우선공급 청약에는 부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공기업의 본사 직원들로 한정된다.

당초 이들 공기업은 본사 직원뿐 아니라 지방 지사 직원도 대연지구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었다. 순환근무를 하다 보면 지사 근무자도 본사로 옮길 수 있어 아파트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 경우 우선 공급 대상자가 13개 공기업의 본사 직원 2969명에서 지사 직원까지 합친 4243명으로 늘어나게 돼, 총 2304가구인 대연지구의 일반 분양 물량은 거의 남지 않게 된다.

이에 국토부는 "지사 근무자에게 아파를 분양하면 입주하지 않고 분양권만 팔아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다"며 부산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지사 직원들의 대연지구 우선공급을 허락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지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향후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하기 전에 본사로 이동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다른 아파트를 특별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으로 가는 한 공기업 관계자는 "대연지구 아파트 청약 등의 이유로 다음달까지 본사 근무를 원하는 지사 직원들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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