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혈우병약 미·유럽 임상 개시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SK케미칼은 자사가 개발해 2009년 6월 호주 CSL 사에 기술수출한 혈우병 치료제 바이오신약 ‘CSL627’가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혈우병 A형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재조합 혈우병 치료제와 비교 평가해 실시된다.

CSL627은 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새로운 분자구조를 지녀 혈액 응고에 도움을 주는 체내 단백질인 ‘폰 빌레브란드 인자’와의 결합력이 기존 치료제보다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혈우병은 혈액 응고 인자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출혈성 경향을 보이는 질환이다.

김훈택 SK케미칼 신약연구실 실장은 “혈우병 등 난치성 희귀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한 신약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난치성 질환 정복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