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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국내 골프장 회원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2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의 25조8000억원에 비해 4조4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금융감독원의 사업 및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242개 회원제골프장의 시세를 분석해 펴낸 ‘2012 골프회원권 가이드북’에서 밝혀졌다.
국내 골프회원권 보유자는 13만2000명(개인 11만6000명, 법인 1만6000명)으로 추산한다. 지난 1년새 골프회원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1인당 3300만원을 날렸다는 얘기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측은 “2007년 31조원 규모로까지 몸집을 키웠던 골프회원권 시장이 신규 골프장 증가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속적인 약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프장의 평균 시가총액은 1012억원이다. 이 역시 1년전(1232억원)에 비해 220억원이 감소했다. 영업중인 242개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에버랜드에서 운영하는 가평베네스트GC(27홀)로 3675억원이다. 서울·레인보우힐스·산요수·한양CC가 그 뒤를 이었다.
국세청이 고시한 골프장들의 시가표준은 평균 1억5651만원이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골프회원권 평균 시세가 그 정도라는 얘기다. 시가표준이 가장 비싼 곳은 경기도 용인 민속촌 계열의 남부CC로 12억4600만원이다. 유일하게 10억원을 넘는 곳이다. CJ에서 운영하는 경기 여주의 해슬리나인브릿지와 경기 광주의 이스트밸리CC, 동부그룹 계열 레인보우힐스CC, 가평베네스트GC, 한화에서 운영하는 제이드팰리스CC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골프장의 평균 회원수는 819명이다. 회원이 가장 많은 곳은 신안그룹이 인수한 리베라CC로 3836명이다. 회원이 가장 적은 곳은 남부CC로 194명이다. 보유 홀수를 회원수로 나눈 ‘홀당 회원수’는 평균 35명이었다. 이 부문에서는 에머슨퍼시픽그룹이 운영하는 에머슨CC(구 중앙CC)가 1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부·남촌·담양다이너스티·파인리즈CC 등 9개 골프장이 11명으로 가장 적었다.
회원제골프장 시가표준액을 회원수로 나눈 ‘홀당 회원권가’에서는 신설 해슬리나인브릿지가 6611만원으로 남부CC를 제치고 가장 높았다. 서울 시청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장은 경기 고양의 뉴코리아CC로 17km다.
한편 골프회원권 시장은 2009년 8월이후 2년6개월여째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회원제골프장 부문별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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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시가총액(억) 회원수 홀당회원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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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012 819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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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가평베네스트(3675) 리베라(3836) 해슬리나인브릿지(6611)
② 서울(3642) 에머슨(3416) 남부(6389)
③ 레인보우힐스(3500) 파미힐스(3106) 윈체스트(6111)
④ 산요수(3125) 플라자용인(3000) 레인보우힐스(5556)
⑤ 한양(3069) 통도파인이스트(2986) 해비치서울(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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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이스회원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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