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절반 이상이 "향후 '한국형 헤지펀드' 가입 의향 없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절반 가량이 '한국형 헤지펀드'에 향후 가입 의향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011년 12월 9일부터 28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해 개인투자자 1500명, 기관투자자 101명을 대상으로 '투자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45.8%가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향후 가입 의향에 대해서는 '의향 없다'라는 의견이 52.8%로 '의향 있다'(14.7%)보다 높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헤지펀드 가입기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를 하는 목적은 주로 '노후 대책'과 '자녀 교육·결혼'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며, 투자규모는 주로 '1000만원~5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노후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85.3%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14.7%) 보다 높아 대부분 노후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 연금상품의 소득공제 혜택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의 응답비율이 77.3%로 비교적 높아, 대체적으로 연금상품 세제혜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한편, 증권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개인(만족률 43.6%, 불만족률 8.3%)과 기관투자자(만족률 47.5%, 불만족률 1.0%)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추천종목에 대해서도 개인(신뢰한다 37.2%, 신뢰하지 않는다 19.3%)과 기관투자자(신뢰한다 27.7%, 신뢰하지 않는다 10.8%) 모두 '신뢰한다'는 응답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창 금투협 조사연구실장은 "지난 2011년 전반적으로 저조한 투자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간접투자가 직접투자보다 평균적 손실율과 손실투자자 비율 모두 낮아,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의 증권회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및 애널리스트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성숙한 투자문화의 정착과 함께 증권회사의 서비스 개선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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