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 축농증 ‘물혹’ 근본 치료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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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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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대학교는 박종완 의대 약리학교실 교수와 신현우 박사가 축농증 환자에게 흔한 콧속 물혹의 생성 원인을 처음으로 규명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물혹이 있는 축농증 환자 33명과 물혹이 없는 축농증 환자 17명의 콧속 점막 조직을 떼어 내 물혹의 발생 원인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축농증이 콧속(비강과 부비동) 환기 상태를 악화시켜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저산소유도인자(HIF)’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하고 HIF의 증가 정도를 측정했다.

이 결과 HIF가 증가함에 따라 콧속 점막에 있는 상피세포가 간엽세포로 변화되는 것으로 관찰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HIF를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내 물혹 생성 억제효과를 동물실험으로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부비동염을 일으킨 쥐의 코에 물혹이 생기게 한 뒤 HIF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20마리 중 4마리에서만 물혹이 생긴 반면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9마리의 쥐는 모두 물혹이 관찰됐다.

이 연구결과는 호흡기 분야의 권위지인 미국흉부학회지(AJRCCM)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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