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4.4%, 전월비로는 0.8% 증가했다. 지난해 1월(13.4%)이후 13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로는 0.8%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전산업생산은 제조업, 서비스업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에 비해 8.5% 증가했다. 제조업생산이 전년 대비 14.8%, 서비스업생산이 5.5% 각각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 컴퓨터, 통신기기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의 판매가 모두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광공업,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가 모두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1년 5~6월 이후 처음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9% 증가했으나 도·소매판매는 2.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와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감소해 전월대비 5.4% 감소했다. 통계청은 설비투자가 감소한 것은 1월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재고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19.2% 각각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부동산서비스업 등의 감소에도 불구, 공공운수업 발주가 크게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4.5%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의 증강에 힘입어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구인구직비율이 증가해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미국 경기 회복 가능성 등으로 대외 불안요인이 일부 완화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비용부담 증가,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경기흐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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