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과의 차별화는.
△ HK저축은행은 거액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애초에 많지 않았다. 소매금융 위주로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을 시작해 2008년부터는 PF대출을 아예 중단했다. 우리는 개인대출이 40%, 전세담보대출 등 35%, 중고차 대출 및 캐피탈 상품 등 틈새상품이 25%를 차지한다. 5년간 소액, 서민기반형으로 시스템을 전환하니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
-업계 2위로 급부상했는데.
△ 사실 숫자는 의미 없다고 본다. 현재 우리는 자산규모 2조원 정도로, 특별히 무리하게 늘릴 생각은 없고 5년전 개선한 포트폴리오대로 소매금융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리 페이스대로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있다던데.
△ 저축은행 영업정지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이 없었고 심지어 어제 100억원 정도가 플러스였다. 솔로몬과 한국 등이 영업정지 되면서 예금자들이 인근의 우리 저축은행을 많이 찾아 주셨다. 신규가 많았다.
-앞으로 건전성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미 소액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바꿔놨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화할 계획이고, 한꺼번에 늘리지 않고 리스크 수준에 맞게 진행할 예정이다. 리스크 베이스 안에서 포트폴리오 변환작업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