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혼다-닛산… ‘기지개’ 켜는 일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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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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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주력 모델로 판매↑… 하반기엔 스포츠카로 이미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 초 가격공세를 통해 주요 세단의 가격을 동급 국산차 수준까지 낮춰 판매를 회복한 이들 회사는, 하반기엔 스포츠카를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1만1300대 판매… 31%↑ = 한국토요타는 올 상반기 중형 세단 신형 캠리와 프리우스,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중형 SUV RX 상품성개선 모델, 스포츠 세단 뉴 GS까지 총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상반기 전체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64.3% 늘어난 7331대. 독일 수입차 4사와 함께 수입차 시장 ‘빅5’를 형성하고 있다.

토요타의 성장세에 힘입어 일본 수입차 5사는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난 1만1300대를 판매, 전체 수입차 증가세(20.5%) 이상의 실적을 기록중이다. 혼다 역시 12.9% 늘어난 1947대, 닛산도 하반기 부진을 어느 정도 씻고 1744대까지 판매를 늘리고 있다. 미쓰비시도 CXC란 새 회사를 통해 지난 5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했다. 아직 자체적으로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여파는 완전히 씻어낸 실적이다.

일본 대중차의 경우 국산차의 가격이 올라가는데 반해 가격을 계속 낮추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혼다 어코드 같은 일부 모델의 경우 국산차보다 오히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이르면 연내 신형 어코드를 출시, 본격적인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즈토시 미즈노 닛산 GT-R 총괄 개발자(왼쪽)가 5일 서울 신사동 닛산 강남전시장서 GT-R을 소개한 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한국닛산 제공)
◆하반기 스포츠카 내세워 이미지↑= 하반기에는 최근 수년 새 독일차에 뒤쳐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

한국닛산은 5일 서울 신사동 닛산 강남전시장에서 1억6000만원대 슈퍼카 GT-R의 개발자인 카즈토시 미즈노를 초청, 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GT-R은 일상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심장과 영혼을 가진 슈퍼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설명회 이후엔 국내 GT-R 오너를 직접 만나, 차량에 대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최고출력 545마력으로 성능을 높인 2013년형 GT-R을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 한국토요타는 타다 테츠야 수석 엔지니어를 초청한 가운데 인기 만화 ‘이니셜D’의 주인공인 스포츠카 ‘86(하치로쿠)’를 출시한 바 있다. 86은 ‘대중 스포츠카’란 콘셉트로 국내 가격이 3890만~4690만원으로 책정됐다. 토요타는 또 이달 중 렉서스 RX450h, GS450h 등 8000만원대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친환경 브랜드란 이미지도 한층 강화한다.

스바루코리아 역시 10월 말께 ‘임프레자’로 국내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WRX-STI란 모델을 출시한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올 한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판매 확대는 물론, 친환경ㆍ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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