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화문 음악인 생존권 위해 거리로 나선다.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음악인들이 생존권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가요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이 거기로 나서게 된 것은 최근 확정된 음원징수사용료개정안이 음악인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다.

작곡가 김형석, 김도훈, 박근태, 윤일상, 조영수가 포함된 하이노트를 비롯해 한국독립음악제작자협회(회장 김민규), 한국레이블산업협회(회장 김병찬), 서교자치회(회장 기명신), KMP홀딩스(대표 김창환), 한국연주자협회, 한국힙합뮤지션연합, 유데이페스티벌 등 다양한 음악관계자와 남경필, 이철우, 최재천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가 참석한다.

이들은 10일 오후 2시 광화문 세종홀에서 열리는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문화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음악산업의 현실과 이를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을 알릴 예정이다.

음악인들이 거리로 나서게 된 것은 6월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종 승인해 2013년 1월1일부터 시행하게되는 음악관련 신탁탄체들의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이하 음원전송사용료 징수개정안)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학계, 온라인 서비스 업계, 소비자 단체가 모여 시장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음악단체는 "음악 생산자들이 생업을 미루고 모이게 된 것은 음악산업의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본 행사를 통해 시민과 국회, 정부에서도 현실의 심각성을 아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강국으로 손꼽히는 대한민국은 잘 정비된 온라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만 치중해 이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손해를 본 것이 바로 음악산업인다.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음악은 불법다운로드, 저가 덤핑 판매로 멍들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온라인 음원유통사이트가 선보인 무제한 정액제 음악 서비스다.

작곡가/작사가 모임 하이노트는 "이번 행사가 음악업계의 어려움만 알리는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음악인과 가요에 대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공청회에 이어 문화제 행사에는 여러분께서 뮤지션들도 참석한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행사의 스롤건은 '스톱 덤핑 뮤직'이다.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과도한 덤핑 가격으로 제공되는 음원은 음악인의 창작욕구를 꺽고 있다는 것이다.

'음악생산자연대'는 이번 행사 이후 온라인사이트(www.Stopdumpingmusic.com)를 통해 홍보와 서명운동, 캠페인 만화 및 영상 제작 배포를 통한 계도활동, 캠페인송 제작 배포 등 활동을 펼친다.




온라인 음악산업 정상화를 위한 음악인 한마당
1.행사 개요
§행 사 명 : 온라인 음악산업 정상화를 위한 음악생산자 한마당
§슬 로 건 : Stop Dumping Music !
§행사일시 : 2012년 7월 10일 (오후 2시 광화문 세종홀, 오후 4시 서울시청앞 광장)
§주 최 : 음악생산자연대 (www.stopdumpingmusic.com)
§후 원 : 하이노트, 한국독립음악제작자협회, 서교음악자치회, 유데이페스티벌,
한국연주자협회, 한국힙합뮤지션연합,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KMP홀딩스,

2.행사 프로그램
1부 – 공청회 (광화문 세종홀, 오후 2시~4시)
1)개회사
2)인사말
3)내빈소개
4)영상물상영
5)음악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경과보고
6)패널 토론
ž창작자 – 작곡가 MGR
ž제작자 – 김병찬 플럭서스뮤직 대표, 김창환 KMP홀딩스 대표
ž학계/평론 -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ž음악서비스 - 이동헌 CJ E&M 부장
7)각계 견해 발표
ž국회의원 이철우, 국회의원 최재천
ž연주가 함춘호
ž김민규 한국독립음악제작자협회 회장 외
8)질의 응답

2부 – 문화제 (서울시청 동편광장, 오후 4시~5시)
1)음악산업 정상화를 위한 구호제창
2)대국민 호소문 발표
3)문화 행사 (공연, 퍼포먼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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