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부동산써브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6000여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가 9억4733만원, 22개의 비강남권이 4억4430만원으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폭이 적은 5억303만원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강남3구가 버블세븐으로 지정됐던 지난 2006년에는 비강남권과 5억9518만원의차이를 보였고, 2007년에는 격차가 더 벌어져 6억2238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과 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남권의 수요심리가 위축되면서 강남권과 비강남권 격차가 각각 5억7048만원과 5억2875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간극은 2010~2011년에 5억4000만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5억원 수준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강남3구는 향후 대·내외 실물경기와 서울시 주택 정책 요인들이 호전되지 않는 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강남과 비강남의 집값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