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연세대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등 총 4개 병원과 13개 기업이 글로벌 제품을 개발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컨소시엄은 기업의 인증 관련 애로를 해소하는데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경부는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13개 핵심 품목의 의료기기 및 인증평가의 기술개발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총 29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4개 컨소시엄과 8개 품목에 115억 2000만원이 지원되고 인증평가 기술개발을 위한 1개 컨소시엄에 5년간 10억원씩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번에 제품화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된 8개 품목은 기술 개선 후 총괄 주관기관인 각 대형병원의 임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명품 의료기기로 거듭나게 된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국제 인증 규격에 대응하기 위한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인증과 관련된 평가 기술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의료기기 인증평가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병원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사용률을 제고하고,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등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러한 분위기는 기업의 자발적 연구·개발(R&D)과 생산 투자로 이어져 최종적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는‘의료기기 R&D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병원이 기술개발부터 임상, 제품화 단계까지 총괄지휘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컨설팅해 국산 기기의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 완료 후 구매까지 연결하는 구매조건부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라며 "사업초기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인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험수가 적용), 한국산업기술시험원(시험인증, 신뢰성)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개발 완료 후 바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지난 4월18일부터 6월8일까지 사업공고 이후 접수된 13개 컨소시엄, 40개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7월12~13일 양일간에 걸친 ‘사업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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