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 기준 대기업집단 63개 그룹 중 한진그룹은 계열사 간 채무보증이 673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이랜드의 제한대상 채무보증금액은 2479억3300만원으로 제한대상 채무보증 14개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
한진, 이랜드그룹에 이어 대성그룹과 한라 그룹은 각각 224억원, 1611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한진그룹은 전액 제한제외대상인 반면, 나머지 모두는 채무보증이 제한대상이다.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산업합리화, 국제경쟁력 강화 등과 관련된 채무보증으로 예외적인 허용을 두고 있다.
한진의 채무보증액은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2017년까지 순차적 해소가 예정돼있다.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사유는 산업합리화 및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요인이다. 한진은 2010년 9004억원에서 지난해 7870억원, 지난 4월 6737억원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도 월드와 리테일이 이월드, 데코네티션 및 엘칸토 등 각각 총 7개사에 채무보증을 선 상태다.
아울러 올해 신규 지정된 대기업집단(9개) 중에는 5개 집단에서 5012억원의 채무보증이 나타났다.
5개 집단은 이랜드(2479억원), 한라(1611억원), 태영(855억원), 농협(65억원), 부산항만공사(2억원) 등이다. 이 외에도 LG그룹, GS그룹이 각각 65억원, 250억원 등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의 경우는 지난해 4월 기준해 965억원의 채무보증을 기록했으나 전액 해소한 상태다.
한편 지난 4월 기준한 63개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 금액은 1조6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감소했다. 2011년에 이어 연속 지정된 54개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금액은 전년대비 59% 감소한 1조19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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