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5인조 걸그룹 카라가 연이은 구설수에 휘말리며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
2일 현재 카라의 타이틀 곡 '판도라'의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순위가 신통치 않다. 멜론차트 실시간 차트에서 카라는 타이틀 곡 '판도라'는 5위에 머물렀다. 1위를 차지한 지드래곤과 tvN '응답하라 1997'의 인기에 등에 업은 서인국 정은지의 '얼 포 유', OST로 여왕 지아와 허각이 합작한 '아이 니드 유' 그리고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상위권에 간신히 턱걸이한 상황이다.
벅스차트 톱100을 살펴보면 더욱 심각하다. 카라의 '판도라'는 아이유 소속사의 신인그룹 피에스타에게도 밀려 5위를 차지한 상황했다.
카라는 이번 앨범활동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쇼케이스를 가진 카라는 너무 선정적인 의상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재킷과 짧은 점프슈트를 입은 카라는 등이 원히 보이는 의상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는 멤버 강지영이 94년생으로 20살이 되지 않았음에도 노출이 심한 안무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안무에 재킷을 벗고 뒤로 돌아서는 안무를 미성년인 강지영이 하기엔 도가 지나치다는 것이 대중의 공통된 지적이다.
카라는 현명하지 못한 대응으로 스스로 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쇼케이스 기자회견에서 독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시원하게 말을 하지 못했다. 카라가 국내보다 일본 내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질문이었지만, 이미 한류스타 배용준은 독도에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SNS를 통해 밝힌바 있다. 김장훈 역시 일본 극우파에 협박메일을 받을 정도로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온 것과 대조를 이룬다. 무조건 입을 다무는 것보다 나중에 SNS를 통해 생각을 정리해 밝이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카라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장애인주차구역에 버젓이 차를 주차시켰다. 일반인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공인이라는 점에서 카라의 행동은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를 했지만, 15분간 주차했다는 소속사의 사과문은 반성보다는 변명에 무게를 뒀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카라에 대해 "카라는 대중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했는데, 그게 과하게 보인 것 같다. 대중의 좋아할만한 섹시함을 선보이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서도 늘 고민거리다. 독도 문제도 현재 한류스타라면 조심스럽다. 배용준 때와 달리 일본에서 반한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렀기에 말한마디에 일본활동이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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