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형집행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형집행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거나 여론청취 기회를 만들 문제는 아니다”라며 “사형이 범죄를 억제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언급은 국민 여론이 사형집행 방향으로 형성될 경우 검토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한 이후 10년 이상 사형을 하지 않아 국제적으로 사실상 사형폐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부녀자를 납치해 시신을 훼손한 수원 오원춘 사건이나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부산 김길태 사건 등 강력 범죄 사건이 이어지면서 사형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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