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각막염 진료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막염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와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 역시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막염(H1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막염 질환 진료환자는 2006년 98만 8000명에서 2011년 137만 1000명으로 최근 6년 간 연평균 6.8%씩 늘었다.
특히 10~20대 여성의 각막염 발생비율은 남성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각막염 진료환자 수는 남성은 46만 8000명, 여성은 90만 3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았다.
그 중 각막염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은 20대가 17.8%로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고, △10대(15.8%) △50대(14.1%) △30대(13.6%)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시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20대 여성이 18만 7000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3.3배 이상 많았고, 10대 여성은 16만 5000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3.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수를 연령별·성별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여성의 경우 20대 여성이 5038명, 남성은 70대가 33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비는 2006년 413억 원에서 2011년 686억 원으로 1.7배, 연평균 10.7% 증가했다. 2006년 급여비 역시 301억원에서 2011년 487억원으로 1.6배, 연평균 10.1% 늘었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10~20대 젊은 여성들의 써클렌즈 및 콘텍트렌즈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각막염 발생이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막염의 위험요인인 외상에 주의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각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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