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시점은 현재까진 민주통합당 경선이 끝나는 추석 이전이 가장 유력하지만, 최근 ‘대선 불출마 종용 논란’ 과정에서 ‘수비’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등 사실상 정치적 행보를 벌이고 있는 만큼 추석 이후로 늦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원장 측은 이번주 내로 이미 활동하고 있거나 대선 캠프 구성을 전제로 섭외한 인사들을 소집해 첫 실무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은 안 원장이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하기 전 까지는 다른 대선주자 캠프처럼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 조직적으로 활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캠프는 ‘슬림’하면서도 정책·홍보·법조·언론·정보기술(IT) 등 각 부문이 수평적으로 연계되는 형태로 짜였으며,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할 경우 안 원장 측과 교감을 이룬 외곽의 자발적인 지원 조직들과 연계돼 촘촘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이미 네거티브 대응팀은 금태섭 변호사의 주도 아래 강인철·조광희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정책 분야는 안 원장의 ‘과외 교사’로 활동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되고, 홍보 분야는 소셜미디어 및 광고홍보 전문가들이 포진될 것으로 추정된다.
캠프 실무자들은 안 원장 측이 직접 섭외한 전문가들도 많지만, 자발적으로 안 원장을 돕겠다는 뜻을 밝힌 각계의 전문가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과 인연을 맺어온 사회 저명인사들과 일부 연예인들도 안 원장의 ‘출마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故 김근태계(GT계) 일부 인사들이 합류한 것으로 감지되는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가담할지도 주목된다. 안 원장에게 관심을 보여온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사회원로들도 직간접적으로 든든한 후원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시인 조정래 씨 등과 지속적인 교감을 나눠왔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캠프를 꾸리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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