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수입업협회(www.koimaindex.com)에서 발표한 8월 코이마지수(56개 수입품목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7.72(5.23%)포인트 상승한 356.23포인트를 기록했다.
협회에 따르면 8월 원자재 수입가격조사 결과, 국제유가 강세 및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보인 유화원료(15.8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타이트한 공급상황이 지속된 섬유원료(6.47%), 경기부양 기대감에 원유, 금 등 가격이 오른 광산품(5.59%),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한 농산품(4.56%)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요가 약세를 보인 유무기원료(-2.09%), 철강재(-1.71%), 비철금속(-0.05%)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변동 품목을 살펴보면 국제유가 인상 및 수요 증가로 프로판(34.78%)과 부탄(25%) 가격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요가 증가한 실리콘(15.55%), 기상악화 및 고유가 영향을 받은 나프타(12.71%), 유가강세 및 해외 메이커의 감산으로 가격이 오른 아크릴로니트릴(12.5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내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인 고지(-9.09%), 중국의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구매가 감소한 H형강(-8.64%), 지속적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양모(-8%), 수요 감소 및 공급량 증가(브라질 수확 시즌)로 약세를 보인 커피(-7.56%)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56개 품목 중 32개 상승, 21개 하락, 3개 보합)
협회는 "9월에는 은, 백금 등 귀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광산품과 유가 강세에 힘입은 유화원료, 세계 경기부양 기대감에 투자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비철금속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와 달리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국을 비롯한 주소비국들의 구매가 부진한 철강재는 약세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기상악화로 인해 몇 달간 급등세를 보인 곡물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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