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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새먼스 GGGI 소장 |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 특별세션에서 새먼스 소장은 'GGGI 국제기구화 전략과 전망'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GGGI는 지난 2010년 6월 서울을 본부로 해 설립된 민관협력 기반의 하이브리드형 국제기구다. 올해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에서 16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공식적인 서명식을 가지면서, 출범 2년 만에 국제기구로 발돋움했다.
새먼스 소장은 "참여 당사국들의 비준을 거쳐 오는 10월 18일이면 GGGI는 국제적 조직으로 출범한다"면서 "한국 정부의 외교 덕택"이라고 말했다.
GGGI는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실현 등을 위해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이른바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새먼스 소장은 "우리는 6~9개월 간 '컨트리 파트너'라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각 경제상황에 대해 분석한 후, 녹색성장 전략과 경제발전 기여도에 대해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시작해 현재는 르완다와 베트남 등 15개국 이상에 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각국의 경제상황에 맞게 녹색성장을 조정하는 이른바 '트레이닝(훈련)'이 중요하다"면서 "경제정책의 주요 부분과 투자 분석의 접점을 찾아 내부적 역량을 쌓고 다양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먼스 소장은 GGGI의 역할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UN)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과 위에서 조율을 한다면, GGGI는 현장에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차츰 개도국까지 확산해 가는 바텀업(Bottom-up)을 실행하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GGGI의 비전에 대해 그는 "탄소를 줄이고 수자원을 보호하면서도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증거를 제공하면서 세계적으로 녹색성장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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