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정치쇄신특위(위원장 안대희) 주최로 열린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의 인사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당내 내홍 상황에 대해서는 “문제되는 부분은 조만간 다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공약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 김종인 위원장의 당무 거부와 관련, “거부하고 계신게 아니며, 그 문제는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한구 원내대표와 비서진의 2선 후퇴를 촉구한 전(前) 비대위원들의 성명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으니 들으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박 후보는 심포지엄 인사말에서 “당내에서는 쇄신과 통합의 두 가지 가치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면서 “당이 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치쇄신과 국민대통합 모두를 실현시키기 위한 산고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 “저는 그렇게 다른 의견이 충분히 나올 수 있고, 그런 의견들이 자유롭게 표출되고 서로 조정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쇄신특위에서는 미래에 우리가 추진해야 할 쇄신을 과감히 추진해 달라”며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대통합하면서 미래로 가는 쇄신이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진정한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에 대한 치유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현대사가 눈부시게 발전해오는 동안 성취의 이면에 상처와 그늘이 있었다. 그 아픔을 치유하지 못하면 언젠가 재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