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철책ㆍ감시장비 보강‥과학화 경계시스템 확대 보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14 15: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군 당국이 이달 초 일어난 동부전선 북한군 귀순 사건을 계기로 전방 철책과 감시 장비를 보강하고 일반전방초소(GOP)의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14일 "3중 철책 중 남단 철책에 윤형철조망을 추가 설치, 철책을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북한군 귀순자가 잡고 올라온 철책 지지대에도 윤형철조망을 설치, 지지대를 손으로 잡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접적지역 경계강화 종합대책'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윤형철조망을 벌리고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윤형철조망 곳곳에 고정대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전방 철책에 경계등과 CCTV(폐쇄회로TV) 등 감시에 필요한 장비를 확충하는 하편 초소 위치 조정을 통한 취약 지역 감시 보강 등 야전에서 조치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빨리 시행키로 했다.

군 당국은 또 중장기 대책 가운데,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무인감시장비를 이용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예산에 반영해 확대하는 방안도 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적용된 중부전선의 한 GP(감시소초)에선 감시경계로봇과 원격제어무장로봇, 통합운영시스템 등이 1개 세트로 배치돼 운용되고 있다.

감시경계로봇은 감시 화면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실에 전송하며, 원격제어무장로봇은 K-4 고속유탄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어 침투하는 적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한편 정승조 합참의장은 북한군 귀순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소재 22사단 GOP를 13일 방문해 윤형철조망 보강 등 북한군 월책 방지대책을 보고받은 뒤 “현장부대에서 가능한 대책을 조속히 시행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 의장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합참과 국방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이 지역(22사단)에 우선 보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