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서울 강남의 주택에서 치정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16일 12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에서 오모(33)씨가 최모(33·여)씨와 박모(30대 중반 추정)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씨를 숨지게 했으며 자신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오씨는 빌라 초인종을 눌렀고 최씨가 문을 열어주자 곧바로 최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박씨가 이를 제지하자 얼굴과 복부 등을 찌르고 스스로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오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박씨는 중태다.
경찰은 오씨가 숨진 것이 자살에 의한 것인지 박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린 것인지를 수사하고 있다.
당시 집 안에는 최씨의 지인인 장모(30·여)씨가 함께 있었으며 장씨는 방 안에 숨어 있다가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치정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목격자 장씨와 박씨 등을 상대로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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