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청주공항관리,자금 조달 불투명..에어아시아와 무관

  • 티웨이항공 인수 및 경영권 확보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

청주국제공항(자료사진=)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자본금 21% 불과…임대료도 체납중인 기업이 청주공항 및 티웨이항공 인수에 나서고 있어 비난이 거세다.

청주공항을 인수할 청주공항관리㈜가 자본금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청주공항 민영화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미경(은평 갑·민주당) 의원은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청주공항 민영화 사업자로 선정된 청주공항관리㈜는 12월까지 3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9월 말 현재 자본금은 21.3%인 32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관리㈜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한국에비에이션컨설팅 그룹㈜와 ADC&HAS가 각각 22억4천만원, 9억6천만원을 냈을 뿐 흥국생명㈜와 흥국생명보험㈜는 출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자본금 32억을 갖고 있는 청주공항관리의 경우 올 1월부터 청주공항 시설물을 임대해 사용하면서 임대료, 전기료 등을 3개월 이상 체납했으며 공항공사로 부터 수차례 독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이어 “이 업체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한국에비에이션컨설팅 그룹㈜는 2010년 5월 청주공항 운영권 매입을 위해 설립된 회사지만 경력과 실체가 불분명하다”며 “ADC&HAS도 에콰도르 등의 국제공항 운영에 참여한 사례가 있다고 하지만 내세울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주공항관리㈜의 인력도 9월 현재 7명에 불과해 공항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청주공항관리는 에어아시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티웨이항공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 됐으며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월 청주공항관리㈜에게 30년간 청주공항 운영권을 255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청주공항관리㈜는 내년 2월 1일까지 공항운항증명을 취득하고, 인수대금을 내면 공항운영권을 가지게 된다.

관련 업계는 " 자본금이 30억이 넘는 회사가 청주공항에 입주한 수십만원의 임대료를 체납한다는 사실 자체가 의심스럽다" 며 " 해당 기업은 티웨이항공의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혀 진실성 여부에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아시아 토니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 센터 회의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티웨이항공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에어아시아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청주공항관리와 에어아시아 등이 티웨이항공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 인수 주관 기업으로 지목이 되고 있는 청주공항관리가 에어아시아와 이면 계약 등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