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속 일부 지역 거래 꿈틀

  • 급매물 위주… 전체 시세 회복에는 부족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취득세 감면과 금리 인하 호재에도 서울·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미분양 주택에만 관심이 몰린 탓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경기와 신도시는 같은 기간 각각 0.02%, 인천은 0.04% 하락했다.

서울은 양천(-0.07%)·성동·도봉·용산·은평(-0.06%)·성북·강서(-0.05%)·마포(-0.03%)·서초구(-0.02%)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양천구 신정동 대림e-편한세상 109㎡형은 일주일새 2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4000만원, 현대아이파크 108㎡형은 5000만원 빠진 6억9000만~7억5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세제 감면 혜택을 얻기 위해 간간이 매매거래가 이뤄졌지만 급매물 위주여서 시세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재건축 연한 축소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매수세가 증가한다든가 하는 구체적인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도봉구 방학동 우성2차 107㎡형은 전주보다 1000만원 떨어진 2억7000만~3억2500만원선이다. 용산구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168㎡형은 13억~15억, 한강대우 163㎡형은 10억~11억5000만원선으로 일주일새 1000만원, 5000만원 각각 내렸다.

이촌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소 직원은 “거래가 많지 않아 시세가 내림세”라면서도 “다만 급매물 위주 소형 주택은 매수세도 있고 거래도 조금씩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취득세 감면, 금리인하 호재에도 썰렁한 분위기다.

경기는 안양(-0.09%)·구리·화성(-0.06%)·양주·안산(-0.05%)·의왕(-0.04%)·김포시(-0.02%) 등이 떨어졌고 오른 곳은 없었다.

의왕시는 의왕내손e편한세상(2422가구) 11월 입주를 앞두고 주변 단지들이 내림세다. 내손동 래미안에버하임 138㎡형은 5억5500만~6억원선으로 전주보다 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7%)·산본(-0.05%)·분당(-0.01%) 순으로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인천은 남동(-0.11%)·서(-0.07%)·동구(-0.06%) 등이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