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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국민은행장(왼쪽 둘째)이 서울 양평동에 있는 한 우량 중소기업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이 수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금융지원을 해주는 것 외에도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며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은행으로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 중소기업 발굴·지원 앞장
국민은행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KB Hidden Star 500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1년부터 현재까지 181개 사업장이 선정됐으며 내년에는 500여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KB Hidden Star'로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포괄신용공여한도 설정을 우대해주고, 각종 수수료 우대 외에 해당 기업 임직원에게 신용대출 한도 상향 및 금리 우대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다양한 경영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분기마다 진행되는 정기세미나와 CEO 하계포럼을 통해 최신 경영 기법을 알려주고, 경영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확대의 기회도 마련한다.
2011년 선정된 106개 기업에 대해선 여신 1480억원, 외국환거래 15억달러, 지분투자 90억원, 종업원 신용대출 7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금융비용 경감을 통한 서민·중소기업 지원강화 방안'의 하나로 최근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를 일부 폐지했다.
◆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 활동

대표적인 컨설팅 프로그램인 'KB Wise컨설팅'은 가업승계를 비롯하여 인사·성과평가, 내부통제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크게 경영컨설팅과 가업승계컨설팅으로 구분되며 경영컨설팅의 경우 재무진단, 세무진단, IPO, 인사·성과평가 및 내부통제컨설팅 등이 포함돼 있다.
가업승계컨설팅은 주식가치평가, 시나리오분석 및 절세포인트검토 등으로 세분화된다. KB Wise컨설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컨설팅 자체 뿐 아니라 피드백을 더욱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회사가 컨설팅 결과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추가로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피드백을 중요시 여긴다"며 "담당컨설턴트는 회사 관계자와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방문해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소기업과 적극적인 스킨십
중소기업과 의견을 나누는 활동들도 다양하다. 지역별 우량 중견기업 사업장 방문 및 오찬 세미나가 대표적인 행사. 올 상반기에는 4월 충북지역 기업체 방문을 시작으로 5월 부산·경남지역, 6월 인천·경기지역, 7월 대구·경북지역 등을 방문, 행사가 개최됐다.
'KB최고경영자 클럽' 정기세미나도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행사다. 올해에는 4월 대구에서 첫 정기세미나가 열렸으며 서울, 광주, 대전, 강원, 경기·인천, 부산에서 총 7회에 걸쳐 진행됐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우수 수출입기업 직원초청 'KB 무역실무 아카데미'와 우수기업 초청 '환리스크관리 세미나' 등도 중소기업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국민은행이 마련한 주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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