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69.6%, 80.8% 감소한 186억원과 42억원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보수적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찬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15조원의 반도체 설비 투자를 13조원 내외로 축소하고, SK하이닉스도 4.2조원에서 4조원 수준으로 축소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 축소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수준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8.3%, 17.9% 증가한 202억원, 50억원을 기록하면서 소폭 개선될 전망이나, 동사 주요 장비의 대당 가격이 30억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 거래선이 확보되어 있고, 내년 하반기 추가적인 신규 해외 고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 축소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비메모리향 장비 비중(15%)이 낮아 향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향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동사의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1%, 3.7% 증가한 1912억원과 5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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