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기업투자 만족도' 1위

  • 지경부, 지자체 투자유치 서비스만족도 조사결과 발표<br/>기업, 용지가격·집적성·시장접근성 가장 중요시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전북 완주가 지자체 투자유치 서비스 1위를 차지했다. 지자체의 기업유치노력, 지방도로정비, 생활인프라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수도권을 제외한 시·군·구의 기업유치 서비스에 대한 투자기업의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 공장 신·증설 경험이 있는 4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실시한 것이다. 조사결과, 지자체 투자유치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종합만족도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종합만족도(100점 만점)는 지난 2010년(55.5)에서 2011년(56.0), 2012년(56.3)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의 기업유치노력과 지방도로정비, 생활인프라 만족 항목이 꾸준히 올랐다.

지자체 가운데 전북 완주군이 68.1점(100점만점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속초시(67.4점)·여수시(67.3점)·강릉시(66.8점)·고창군66.6점)·괴산군(65.2점)·영주시(63.4점)·김천시(63.3점)·예산군(63.2점)·장흥군(63.0)이 뒤를 이어 10위 안에 포함됐다.

특히 만족도 상위 10개 시·군·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8.4%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전국 시·군·구(31.0%) 및 조사대상 100개 시·군·구(25.7%)의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건이 취약한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지원에 보다 적극적이며, 그에 따른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현 사업장위치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용지가격'(42.7%)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협력기업 집적'(26.2%), '판매시장 접근성'(24.0%) 순으로 답했다. 또 대기업은 ‘용지가격’과 함께 ‘물류여건’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반면, 중소기업은 ‘용지가격’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대기업은 ‘부품원자재 구입’과 ‘시군구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중소기업은 ‘협력기업 집적’, ‘판매시장 접근성’ 등을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지경부는 지자체 행정서비스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 종합만족도 상위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종합만족도 상위 5개 시·군·구 담당자에 대해 지경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상위 10개 시·군·구에 대해서는 1년간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국비보조비율을 5%p 상향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30일 지자체 투자담당자 대상으로 '지방투자 아카데미'를 개최해 투자유치 전략, 협상스킬, 투자유치 성공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경부가 기획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해 지난 2010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됐다. 기초자치단체의 투자유치 서비스에 대해 수혜기업이 느낀 만족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지자체의 우수 행정사례를 여타 지자체로 전파하고 투자유치 서비스 질 향상 및 지방투자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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