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렸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별을 비관한 남성의 자작극임이 드러났다.
27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9분경 광주 광산구의 한 공원 화장실에서 복부를 흉기에 찔렸다는 A(28)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A씨를 찌르고 달아난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수사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포착됐다.
A씨의 외투에 흉기로 인한 구멍이 없었던 것이다.
경찰은 이에 더해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서 A씨의 술과 담배 등이 발견된 점, A씨가 헤어진 연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점 등을 조사를 통해 알아냈다.
경찰은 이를 미뤄 A씨가 연인과 헤어진 것을 비관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판명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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