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3년 수출입 '바오바(保八 8% 유지)' 목표

  • 2012년 수출입 증가율은 6% 전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2013년 수출입 성장 목표는 ‘바오바(保八 8% 성장 유지)’가 될 전망이다.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중국 당국이 내년 수출입에 대해 올해의 목표치인 10%보다는 낮은 8% 성장을 목표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27일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악화 등 국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와 함께 중국 경제체질 개선에 따라 무역 역시 ‘질적성장’, ‘균형유지’에 포커스가 맞춰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중국 수출 증가율이 11.6%로 다시 10%대를 돌파해 무역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11월 수츨 증가율은 2.9%, 수입증가율은 0%에 그치면서 올해 10% 성장목표 달성은 요원해졌다. 올해 중국 전체 무역규모 증가율은 6%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8% 전후로 예상되는 GDP 성장률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도 중국 무역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상태로 해외시장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인 자금유동성 과잉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며 무역보호주의 성행도 문제다. 통상문제의 정치화, 국지적 분쟁 등도 중국 무역상황 개선을 저해할 요소로 꼽힌다.

국내적으로도 상황이 그리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경기회복의 기반이 아직 확고하지 못한 상태인데다 제도 및 발전모델 전환도 시급한 상황. 또한 일부 업계의 생산력 과잉과 기업경영 악화도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오랫동안 누려왔던 생산비용 비교우위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상무부연구원 훠젠궈(霍建國)원장은 “중국의 2013년 수출입 증가율이 GDP 성장률 이상의 수준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예상보다 소폭 개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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