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경동 예탁원 사장 “올해 경영목표, 고객중심 공동가치창조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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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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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원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나가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더불어 윈윈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바탕으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이에 올해 경영목표를 ‘고객중심 공동가치창조 경영’으로 설정하겠습니다. ”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고객중심의 공동가치창조 경영을 위해 고객 신뢰를 위한 서비스 제공, 금융투자 인프라 고도화 및 국제화에 조직 역량 집중, 건강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 등을 중점 과제로 삼았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저물고, 희망찬 2013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여파로 매우 힘든 한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금년도 유로존 위기의 지속과 미국의 실물경기 둔화, 국내 가계부채의 증가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대내외 경기침체의 여파로 증권회사들은 구조조정 등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자본시장과 관련해서는 거래소 허가제 도입, 청산업 신설 등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어, 새해에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 슬기롭게, 그리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원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원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 더불어 Win-Win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바탕으로 업무에 임해야만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2013년 경영목표를 ‘고객중심 공동가치창조 경영’으로 설정하고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고객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원은 지난 해 에도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정부의 PCSI 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부족한 점들은 늘 있게 마련입니다. 고객은 우리원의 존재 이유이므로 그 무엇이라도 고객보다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임직원은 작년에 수립된 ‘CS전략 추진 로드맵’을 철저히 실천하고 새해에도 고객만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잘못된 타성의 틀을 과감히 깨트리고 모든 부문에서 “고객공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금융투자 인프라의 고도화·국제화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원의 오랜 숙원 사업인 소유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등 관련 법률에 소유한도, 의결권제한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고, 아울러 자사주 매입 등 거래소의 MOU 이행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신규 인프라로서는, 1월 중순 오픈 예정인 전자단기사채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단기사채 등록기관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기관결제, 대차·Repo거래에 대한 청산업 인가, ATS 및 코넥스 시장에 대한 결제시스템 구축도 철저히 준비하여, 명실공히 증권 청산·결제기관으로서의 지위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작년 하반기에 개시한 사채관리업무의 수행기반을 강화하여 마켓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고, 3월중 오픈이 예정된 증권정보 포털시스템의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여 증권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금년에는 특히,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 자본시장의 인프라 현대화 추진이 속도를 냄에 따라서, 인프라 수출, 컨설팅, RSI 설립 지원 등 해외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아시아 리딩 CSD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건강한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다함께 노력합시다.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입니다. 직원들이 조직에 만족을 느낄 때만이 일에 대한 열정과 창의가 솟아날 수 있는 것입니다. 직원만족을 위해서는 우선, 합리적인 인사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저는 금년에도, 인사 및 연수 제도를 재정비하고, 성과와 대우가 상호 연동되는 인사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바람직한 직장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소통과 배려를 통하여 서로서로 회사와 동료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사장으로서, 일한 만큼 보상받고, 소통을 통해 서로의 목적을 공유하고 한 방향으로 힘차게 전진하는 “신바람 나는 예탁결제원”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넷째, IT 시스템 및 개인정보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2,800조원의 고객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IT의 안정성은 회사의 존립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저는 IT 및 정보 보안에 대한 인적·물적 투자를 늘려서, 어떠한 외부의 침입 및 정보의 유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완벽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IT 시스템 전체의 체계를 강화하고 개인정보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여 고객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Zero Defect, Clean KSD’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윤리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현대 경영에 있어서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핵심 경영활동의 하나이며, 이는 우리원에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부패척결, 청렴문화 정착 등 윤리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예탁결제원은 지금까지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결실을 맺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발돋움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속가능기업이 되기 위하여,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은 지나온 길보다 더욱 가파르고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이백(李白)의 고사에 보면,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 듯이 인내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저한 목표의식과 과감한 도전정신이 없다면, 그저 가능성으로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능력과 열정을 갖춘 여러분들이 “마부작침”의 자세로 다함께 노력한다면, 우리원은 “금융시장 네트워크의 중심”으로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으고 열과 성을 다하여 힘차게 전진해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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