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많이 나왔다” 10대 소년, 운전사 구타 후 택시 갈취해 무면허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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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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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택시를 빼앗아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까지 낸 10대 소년이 붙잡혔다.

2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택시를 빼앗아 무면허로 음주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5시 45분경 동작구 상도동의 한 길가에서 택시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운전사 B(57)씨와 다투다가 택시를 빼앗고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서구 우장산역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상도동까지 이동한 A군은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항의하다가 B씨를 차 밖으로 끌어내 구타한 뒤 택시에 올라탔다.

당시 나온 요금은 15000원 정도로 알려졌다.

A군이 운전한 택시는 20m가량 움직이다가 주차된 차량 두 대와 앞서 가던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A군은 혈중알코올농도 0.11%의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조사결과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A군은 특수절도 등 두 번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A군에게 술을 판 업자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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