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도시·택지개발지구 등 공공택지 판매실적은 1050만5000㎡, 9조545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면적 대비 80%, 금액 대비로는 56.5% 수준이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공공주택(분양)의 지난해 판매액은 7조4000억원으로 목표(9조7000억원)의 76%에 그쳤다.
토지와 주택의 총 판매액은 약 17조원으로 2010년보다는 6% 늘었으나 지난해보다는 24% 감소했다.
이 같은 토지·주택판매 부진은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택지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는데다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알짜 택지가 잘 팔렸던 2011년과 달리 우량 택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과 세종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용지와 신도시 상업용지 등의 매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 민락지구와 오산 세교지구 등 공공 분양주택도 가격 인하 등을 통해 미분양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판매가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반면 택지대금 회수액은 2010년 대비 28%, 2011년 대비 1% 각각 늘었다. 연 5.5~6% 수준인 택지대금 선납할인을 받기 위해 과거 토지를 분양받은 업체들이 택지 대금을 서둘러 납부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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